비행기 타면 잡생각이 많아진다. 영화도 재미없고 잠도 않고도 해서 몇자 끄적여본다.
셜록 시즌 2 피날레를 보면서 이런생각 들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 곁에서 떠난다는게 어떤 느낌일까?' 괜한 생각에 마음이 울컥하더라. 여태까지 이런 생각 별로 안해봤는데 이제 철이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라고. 나는 참 복받은 사람이라고. 나를 사랑하는 가족에게 빙 둘러 싸여 살고 있다는거.
비록 원하시던 진로는 아닐지언정 내가 진정 하고 싶어하는 일이기에 무한히 서포트 해주시는 우리 엄마 아빠. 말도 잘 않통하고 답답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너그럽게 한 가족으로 받아주시는 우리 엄마 아빠. 나에게 정말 많은 inspiration 주시는 엄마 아빠.참 고맙다.
어렸을때는 많이 때리고 괴롭혔을지언정 이제는 참 내 생각 많이 해주는 우리 형. 26 살이나 먹었어도 아직도 집안의 막내라고 용돈도 주고 먹고 싶은것도 다 사주는 착한 우리 형. 그리고 어쩔때는 많이 틱틱대는 우리 형한테, 그리고 나, 우리 부모님, 앨리한테 까지 너무 잘해줘서 고맙기만 한 형수. 너무 고맙다.
선뜻 우리나라, 우리언어, 그리고 우리 가족과 가까워 지고 싶다고 집에서 참 먼길 와있는 내 여자. 나랑도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힘들지만 너무도 꿋꿋하게 열심히 잘해주고 있는 앨리. 정말 너무 고맙다.
에씨..눈물날라 그런다..미국산 치킨을 너무 많이 먹어서 에스트로겐이 높아졌나...
언젠가는 용기내서 이런말 글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해보고 싶다. 뭐가 무서워서 못하는지 모르겠지만 겁이난다. 당연히 할수 있는 일인것일텐데. 언젠가는 꼭. 너무 늦기전에.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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